バディミッション BOND
버디 미션 본드(BOND)
KOEI
★★★
동료들 4명으로 버디를 짜서 비밀 단체를 파해치는 이야기. 버디 시스템 소개봤을 때는 자유도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상 스토리마다 필요한 버디가 정해져있다.
이 버디 시스템이 게임의 큰 비중을 두는 것 처럼 소개되었지만 모르겠음.... 주인공인 루크 혼자여도 됐을 것 같다... 아론이야 하는 짓이 중딩같아서 그렇다치는데 나머지 두 명은 동료되는 과정도 좀 어색하고...
다 괜찮은데 스크립트가 플레이어를 지루하게 만든다...
스토리 자체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 재밌는데 막상 플레이할 때 같은 설명을 몇 번씩이나 하는데다 동료들끼리의 티키타카가 너무 노잼이라 버티기 힘듦...
시스템 조사파트, 3d파트 구성 템포도 좋았고 인터페이스나 캐릭터 디자인이 복고풍인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보통 추리게임이 '힌트A랑 힌트B를 조합해봐!'하는 느낌이라면 이 게임은 '답은 ㅇㅇ임. 이따 물어볼 것.'이거고 플레이어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심지어 그조차도 스크립트 안 읽어도 상식적으로 풀 수 있음ㅋ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출입구가 하나밖에 없는 지도를 주고 어디로 들어가야할지 물어본다든지, 항공기 내에 관한건 누가 알고 있을까!한다든지..... 틀리면 뭐 있나해서 다른거 눌러봤는데 딱히 이렇다할 패널티도 없음.
초반에만 그런 줄 알고 버텼는데 후반부가서도 그러고...
긴장감 제로.
경찰이 소매치기 잡았다고 시민이 환호해주는 세계관ㅋㅋㅋㅋ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는걸 나타내려고 한 것 같은데 너무 웃겼음ㅋㅋㅋㅋ
혼자였던 루크를 입양해준 경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루크는 그의 뒤를 이어 정의를 꿰뚫으리라 다짐.
그러나 시작하자마자 과거 얘기 나와서 그런지 별로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
루크 성격에 대해 과거와 현재의 갭을 느끼게 하려는거였다면 어느 정도 스토리 진행 후에 좀 극적인 장면에서 과거 끼워넣는게 나았을텐데.
경찰이 협조요구하는데 일이 먼저라길래 머임?싶었는데 다시보니 루크가 사정설명도 안했었음ㅋㅋㅋ
조사 내내 사람들 이런식으로 대화함.... 후반챕터가서는 대화 설정 짜는 것도 귀찮았는지 개드립치다가 묻지도 않은 비밀번호까지 그냥 던져주더라...
글 읽다 질려서 그냥 끌까...할 때 쯤에 3d파트가 끼어있어서 나름 버텼다.
루크 저 표정 너무 귀여워ㅋㅋㅋㅋ
흔한 일본만화의 동물흉내로 위기타파 하기^^........ 조직이란 애들이 저러길래 점점 불안해졌음...
원래 분위기가 가벼운 개그풍 형사물이었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얘네는 분위기만 심각해서ㅋㅋ......
초반에 루크 동료들한테 너무 욕먹어서 안쓰러웠다...
루크가 귀엽다....
솔직히 이 장면보고 좀 설렜고 아 스토리 이제부터가 진짜구나 했는데ㅎㅎㅠㅠ
챕터 시작할 때마다 이렇게 흑백 컷씬 뜨는데 이런건 너무 좋았다.
일러는 무슨 라스보스 같은데 대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 봤을 때는 그나마 얘가 좀 취향일 줄 알았는데 그냥 중2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