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의 가시 -누나와 동생 염색의 소리- 리뷰

DramaCD/R18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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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忌の棘~姉と弟艶色の音~
금기의 가시 ~누나와 동생의 염색의 소리~
CV. 이구치 유이치

★★★☆

이거 몇 년 전에 들었던 건데 임시저장에 쓰다만 글이 있길래 이제 씀....

이구치님의 연하는 언제나 옳다. 여주랑 리히토의 관계성이 좋았음!
굳이 남매 아니어도 어릴 적의 라이벌이었는데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든가, 여주가 재미로 친구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줘서 친구가 배우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가 더 재능있다던가해도 좋았지 않을까..... 근친 취향 안타고...... 근데 공식이 남매가 하고 싶었다는데.........

내용은 여주는 신동이라고 불릴만큼의 실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자신의 남동생이 점점 자신을 뛰어넘고 있는 걸 보고 열등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바이올린을 관두게 됨. 그러나 남동생은 여주가 바이올린을 켜는 걸 보고 싶어하고 여주는 일부러 어려운 곡을 네가 해내면 켜준다고 하지만 그것조차 금방 해내버림. 거기에 열받은 여주와 작은 말다툼을 하고, 서로의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

여주나 리히토나 둘 다 순수하게 서로를 좋아하고 있어서 짧은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여주나 리히토나 왜 그런 행동을,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되는.........
애초에 여주는 근친에 대한 배덕감+열등감이라는 정말정말 평범한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기가 없었다면 여주가 먼저 리히토에게 손을 뻗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


특히 갈등 시작되기 직전에 리히토의 짜증>포기로 변하는 감정 표현ㅜㅜ 이구치님의 힘빠진 목소리 너무 좋다ㅜㅜ
여주가 첫째인 오빠 앞에서 바이올린 켠 걸 발견하고 너무 열 받아서 다 내려놓았다는 듯이 ‘모르겠어, 이제 모르겠다고’하는데 목소리 떨리는거 너무.....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더라....

차 사고는 좀 뜬금없기는 했지만 이거 싯구금으로 안했어도 그럭저럭 괜찮게 들었을 것 같다.
이구치님 목소리로 부탁이야.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걸 안 들어줄 수 있지...... 여주 의지........... 아 목소리가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섹시한 걸 한번에 할 수 있지.....????? 이해가 안되는데ㅜㅜ

리히토는 여주랑 한번 자고나서 완전히 욕망에 충실해지는데, 사실 이런 식의 변환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구치님 목소리라 괜찮더라ㅋㅋㅋㅋㅋ
여주가 본인의 감정을 받아들이게 되는게 거의 후반이라 너무 늦지 않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사실 여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