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ia Soiree 오란피아 소와레 :: 토키사다 리뷰

Game/review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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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피아 소와레 Olympia Soiree

토키사다

CV. 우에무라 유우토

 

★★★★

 

캐릭터 자체는 잘 울고 귀여운데다 연애하는건 재밌었다. 겉으로만 어리고 어른스러울 줄 알았는데, 본인이 원래 어른스럽다기보다는 여기저기서 치여서 생각이 많아진 아이 느낌.

뱌쿠야가 조금만 공감해줘도 우는데 울 때 스탠딩이 너무 귀염터짐ㅋㅋㅋㅋㅋ

CG도 퀄리티 다 좋고... 모티브때문인지 계속 종교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끼어있어서 좋았다.

뱌쿠야랑 첫 키스 할 때 대사도 신경쓴거 많이보이고 좀 설렜어........

 

문제는 개별 루트 후반부가...... 전에 한 요스가랑 리쿠 루트에서도 카난이 사회를 원망하고 있다는건 충분히 나왔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름 호감이었는데....

머리도 잘 돌아가고 그럭저럭 신문일로 사회 영향력도 있는 애가 왜 방향을 이상한데로 돌리는거지.... 최종목적은 알겠는데 그 목적을 향하는 과정이 너무 이상함.....

배드엔딩보면 이해가 되겠지?라고 생각했으나 배드엔딩을 보고 나니 더 이해가 안되고, 수기를 보니 얘가 불쌍하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됨....
자신은 이상이 될 수 없으니까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시고 싶은걸까.....

 

그리고 해피에서 결국 몇 마디로 화해하는 것도 좀ㅋㅋ...... 솔직히 카난 마지막에 발광하든가 자살할 줄 알았음......

그런걸로 포기할거면 애초에 문제 일으키지마라^^.....

 

전에 한 두명과는 달리 토키사다 루트에서는 섬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더 강조되다보니, 토키사다 개인의 얘기에는 비중이 적어진 것 같다.

차라리 토키사다소년이 섬에 정착하는 이야기로 쭉 가는게 더 나았을 것 같음. 이것저것 넣은 것 치고 깊게 파고드는 부분이 없었다.
그리고 뱌쿠야가 일반인이었으면 지금 상황이 최선이라고 생각할텐데... 올랭피아라는 위치가 주는 어드밴티지는 분명 그 이상인데 뱌쿠야가 그걸 못 쓰는 것 같아보인다.
뱌쿠야가 공통루트 초반 그대로 밖에서 날개를 못 피고 있었다면 얘가 지금까지의 생활 때문에 그렇구나하고 넘어갈텐데, 공통 중반부터는 그런 설정 거의 없었던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성격이고 주민들도 이미 신성시되는 이미지보다 친밀감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루트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 괜히 답답하고 그냥 섬 엎어버렸으면 좋겠음...

 

뱌쿠야가 적극적으로 천공도를 바꾸려고 하는 이야기는 메인 히어로인 아카자 루트에서 나오겠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