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r pheles - red of another -
로쿠하라 이츠키
CV. 이시카와 카이토
★★★
마타타비는 게임 내용물 이전에 제대로 된 프로그래머를 고용했으면 좋겠다....
PC게임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칸나기의 숲도 그렇고 시스템 무겁고 답답해서 내용에 집중도 안되고 짜증남ㅋㅋ........
우츠세미는 멀쩡했던 것 같은데 그게 제일 나중에 나온건가??
여튼 빨간 망토 이야기 베이스로 해서 늑대가 주인공을 죽이려고 한다는 설정도 오타쿠 마음을 흔들었고, 오토메게임에서 3D 탈출 게임을 끼워넣은 것도 신선했다. 문제는 그 좋은 아이디어를 구사할 기술이 팀에 없었음ㅎ........
그래서 더 아쉬운 작품......
에피소드마다 1인칭 시점 탈출씬이 들어간다. 근데 맵 종류가 많은 것 같긴한데 다 똑같아서 단조로웠고, 분명 탈출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여주는 여유있게 걸어다니고, 늑대 AI가 좀 심하게 멍청한지 옆으로 스쳐지나가도 몇 걸음 더 직진하다 유턴한다. 게다가 일정거리 밖에서 인식을 못해서 보고 있으면 걸어다니는 패턴 보임...
결국 한 4번 정도 하다 질려서 그냥 다 스킵함. 어차피 트로피 모으는 것도 아니고...
여주가 좀 고전적이라는 말은 들었었는데 이게 고전적이라고 하면 고전적인 여주들 욕하는 거 아닌가ㅠㅠ
진짜 여주 사고방식도 행동패턴도 하나도 이해가 안됐음..........
그냥 본인만은 특별하다는 의식에 빠진 사람 같음ㅋㅋㅋ......
실제로 주변에 있다면 별로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타입.
말 그대로 악몽이 현실이 되었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인데도 어떤 의문도 안 가지고 학교 다니면서 연애나 하고 있다.... 그러다 정작 만월이 되면 빨간망토한테 의지하고 있음.....
숙제 안하고 미루다가 한 시간 전에 맞다 숙제 베껴야지 이러는 애 같음
라스트 파트에서 빨간 망토한테 '나 언제까지 쫓겨야하는걸까....? 이제 지쳤어.... 포기하는게 나을까....'이러면서 징징거리는데.... 아니........ 지금까지 뭘 했다고..........
늑대가 로쿠하라라는게 밝혀졌을 때도 별로 충격 안 받은 것 같던데. 왜 자기를 죽이려하는지에 대한 이유보다 로쿠하라에게 더 관심있는 것 같았음;
로쿠하라가 학교 여자애들 장난감 취급한다는 소문도 여주입장에서는 가짜라는 듯이 나오는데, 직전까지만해도 '그 여자애는 진심으로 상처받았었어'라면서 속으로 살짝 의문을 가지던 여주는 로쿠하라가 자기 그런 적 없다고 하니까 더 묻지도 않고 로쿠하라군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러고, 소문의 진상은 결국 뭐였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늑대가 한건 줄 알았는데 메리 배드엔딩보니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스토리 중간부분 짜증나서 좀 스킵했는데 그 사이에 소문 얘기 나왔을지도.
어머니 죽었다길래 아 그럼 아버지 죽일만하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어머니는 살아있었고, 나중에 아버지랑 대화했다길래 설마했는데 아버지도 역시 어머니를 생각하고 계셨어^^ 이러길래 너무 당황스러웠다.
제 3자를 죽이더라도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던 애가 그렇게 쉽게? 대화로 해결 될 거였으면 진작하지 그랬니? 그 딴 가벼운 마음으로 여주 죽이려한거니?
애초에 어머니가 갑자기 로쿠하라 찾으러 나타난 계기도 뜬금없음...
아 근데 솔직히 메리배드는 좀 신났다..... 다 필요없고 딱 그 장면만을 위한 게임이었다ㅋㅋㅋㅋㅋ
늑대가 여주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아마 빨간 망토 루트에서 나오겠지?
근데 나름 메인 히어로인 로쿠하라가 이 모양이니 걔도 분명 별 것도 아닌 걸로 죽이려 든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