遙かなる時空の中で7
머나먼 시공 속에서7
사나다 유키무라
CV. 테라시마 타쿠마
★★★★☆
아 재밌었다ㅠㅠ 공통루트까지만 해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망한 줄 알았는데 엔딩보고나니 다 날아갔음......
솔직히 하루카7은 발매 전에 캐릭터들도 외견봤을 때 취향인 애가 없었고..... 아니 있기는 있었는데 3촌이랑 애처가 유부남이라 공략캐가 아님ㅠ
여튼 꽂히지가 않아서 살까말까 계속 고민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플레이하기 잘 했다....
내용물은 굳이 전작들이랑 비교하자면 여전히 하루카는 3이 원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추억보정 포함해서....
개인적으로 3다음은 하루카6.... 환등론도 말고 본편만. 아 전작 생각하니 루드랑 벤케이 보고 싶네ㅠㅠ
사나다 루트가 초회 플레이였고, 타 캐릭터 이벤트 최대한 회수하면서 엔딩까지 20시간 조금 안 걸렸다.
공략 분기는 총 3군데였는데 유키무라 루트 타려고하니 쿠로다조가 생각보다 빨리 탈락하더라.....
그리고 당도 진짜 낮음... 하루카 시리즈 기준으로 생각해도 그냥 낮은 것 같음.
신경쓰였던 점
1. 재미도 없이 반복되는 전투.. 진행 느리다. 3배속 해놓아도 느리다. 적 스테이터스를 기술 쓰는걸 전제로 설정해놓은 건지 기술 안 쓰면 피를 못 깎고 시간 잡아먹는다. 심지어 오토 돌리면 거의 일반공격만 하고, 이벤트 대사창 뜨면 멈춤. 설정으로 이벤트 스킵 해놓아도 대사창 뜨는 이벤트는 스킵 안됨;;
솔직히 러닝타임 늘리려고 전투 그렇게 만든거 아닌가 의심까지 들었음ㅜㅜ.....
2. 현대랑 왔다갔다하는데 집이 말이 집이지 그냥 대형마트임.... 너무 편리한거 아닌가... 스마트폰이야 21세기 인간의 부품 같은거니까 그렇다쳐도 이세계에 VR고글, 폴라로이드 같은거 가져가서 선물하는거 위화감 밖에 없음. 그래도 되는거야....? 미래 과학의 산물인데 그렇게 경각심없이 과거의 인간한테 넘겨줘도 되는거냐고....... 그리고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런걸 이세계에 가져가는거임...?
애초에 집이랑 계속 왔다갔다하는 의미가 있나? 괜히 스토리만 끊기는 것 같던데.
3. 아마노가에 설정 너무 몰아준 것 같음. 나나오가 오다의 딸인것도 백룡이 되는 것도 딱히 필요없는 설정 같음. 뭔가 그걸로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나오는 기억도 애매하면서 자꾸 오다 찾는데 현대의 부모님은 참 쉽게 떠남ㅋㅋㅋㅋㅋㅋ
사츠키는.. 사츠키의 존재로 별의 일족인 두 명의 존재의의가 적어진다...
덤으로 나나오의 원래 이름인 나오도 굳이 다르게 했어야했나..... 아마노가와 처음 만났을 때 '나, 나오에요......' 이런 걸 듣고 나나오구나!이런식으로 나나오가 된거면 정말정말 귀여울 것 같지만 이름변경 가능인데 그런 설정 있을리가..... 쓸데없이 나오랑 나나오랑 분리해서 사용하니까 괜히 신경쓰이고 적응 안됨.
좋았던 점
1. 유키무라 개별루트 너무 좋았음 진짜ㅜㅜ 설정이 그래서 호불 갈릴 것 같기는한데.... 난 그렇게 된 경위보다 그냥 자기 자신보다도 '의'를 가장 중시하던 유키무라에게 더이상 남은게 나나오밖에 없다는게 설렜다. 그동안 떠안고 있던 무거운 짐을 현세에 다 내려놓고 나나오에게 간 거겠지...
유키무라 마지막 전투 때 일러스트 표정도 그렇고 나나오한테 하는 대사도 너무 좋았다. 어휘력 딸려서 좋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ㅋㅋㅋㅋ
어떤 일이 있어도 본인이 맡은 일을 포기하지 않는 유키무라가 나나오한테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달라고 하는 것도 좋았다......
아 물론 무녀의 의무 포기하면 배드엔딩이지만^^... 나나오한테 인간으로 살으라고 한 만큼 본인도 끝까지 나나오의 곁을 지켜줬으면 했는데ㅠ....
여튼 유키무라 진엔딩에서 당신과의 영원을 원한다는 말이 여운 주기에 최고였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엔딩에서 유키무라가 나나오 이름 부르려할 때 나오히메라고 하면 죽여버린다... 그러고 스크립트 넘겼는데 나오히메라고 해서 스위치 던질뻔 했음........ 근데 그 다음에 나나오라고 해주더라..... 후.........
아 나오히메라고 하는거 왜 거부감들지.....? 나나오는 현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더 높아서 그런가. 개별루트에서 어떻게든 나나오를 현대로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라이터의 강한 의지를 느꼈는데 그래서 그런가ㅋㅋㅋㅋㅋ
2. 초반부터 무녀라고 다들 호감 갖고 있는게 아니라 호감도가 마이너스부터 시작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얘네가 비중이 좀 있어서 멘탈에 금갈뻔했음... 하지만 이런 캐릭터일수록 개별 루트 들어갔을 때 모에 터지겠지...
3. 미니맵에서 목적지 자동 설정 가능. 이거 은근 꿀이더라ㅠ 수동조작 귀찮아ㅠㅠ
엔딩밖에 기억에 안남아서 쓸만한게 전체적인 내용밖에 없네... 난세가 어쩌구 전쟁이 어쩌구 관심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