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gula Overdose
칼리굴라 오버도즈
★★★★
스팀판 살까말까하다가 PS4 버전이 2천엔대인거보고ㅋㅋㅋㅋㅋㅋ
말았는데 이번에 스위치판이 나왔길래 그냥 사봤다.
영어권, 일어권 게임은 웬만하면 원어로 하는 편인데 스위치 일어판 가격이 아직 안떨어져서... 한국어 번역판 샀는데 실패였음....
몇 천엔 더 얹어주고 원어로 할걸ㅠ
한글 자판이 없어서 한글 이름 설정을 못하는 건 스위치 문제니까 넘어감.
다행히 눈에 띄는 오역은 없었고 대사 위주 스크립트라 비문도 딱히 신경은 안쓰였는데,
뭔가 마무리를 잘 못했다는 느낌이라 아쉬웠음......
일단 제일 거슬렸던 건 이름.
초반에 비와사카라 했다가 비와자카라 했다가 수정할 때 실수한 줄 알았는데 뒤로가면 전부 비와자카로 되어있음.
天誅는 천벌이랑 천주랑 오락가락하는데 같은 단어 번역은 반복해서 말하는게 아니라면 통일 좀......
그리고 >>>>완소<<<<라는 말이 나와서 번역가님이 내 세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시스템은 비타판에서 욕먹었던거 대부분이 수정되어있었다!
비타 때도 꾸준히 업데이트 해줬었는데, 플레이어들 의견 신경쓰는게 보여서 좋았음.
아쉬웠던 부분은 모션추가 없음, 악사 스킬이 귀가부 스킬과 겹침, 오버도즈 스킬 모션도 타 캐릭터와 겹침.
처음에 주인공 오버도즈 스킬보고 구려....했는데 그것조차 이케P와 겹치던....
스토크랑 비와사카는 그렇다쳐도, 주인공은 다른 캐랑 안 겹쳤으면 했다...
스토리는 귀가부 스토리는 비타랑 똑같았는데 악사루트가 너무 재밌었다!
특히 소년돌, 스토크, 스위트P 트리오가 너무 좋음ㅠㅠ
신캐인 쿠치나시랑 아야나는 초반부터 둘 다 호감형이었고, 스위트P랑 이케P는 원래 착한 애들이었음.
그냥 은연중에 보이던 악사들 뒷 얘기와 더불어 개인 성격까지 더 파악할 수 있어서 애정 생겼다.
스토크는 처음엔 뭐야 이 쓰레기는..... 했는데 루시드랑 지내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 걸 보니 흐뭇했다.
루시드로 활동할 때 귀가부 애들이랑도 전투하는데
켄스케랑 이즈루 패배 대사가 "지금 선배만 있었다면....", "그 녀석이 있었다면...."이었던게 너무 귀여웠음!
부장과의 신뢰관계가 드러나는 것도 있고 그 부장 너네 앞에 있어^^ 하는 부분도ㅋㅋㅋㅋㅋ
주인공 입장에서는 이상의 세계를 버리고 현실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악사 루트가 좀 더 납득이 가기도 했다.
주인공한테 배신당한 아리아 최고~~~~~
전투할 때는 직접적으로 죽여버리겠다고하는데 귀가부 애들한테 듣는거랑 파트너인 아리아한테 듣는거랑 확실히 다르다.
비와사카 사건에 주인공까지 이러니 인간에게 얼마나 실망했을까ㅋㅋㅋㅋㅋ
플레이어가 라스보스라니 너무 완벽하잖아!! 넘 즐거워ㅠㅠㅠㅠㅠ
주인공X스즈나..........
주인공 하렘물 매우 좋아요.
애들 충격 받은 대사 하나같이 너무 최고다.
왜 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루시드의 저런~ 쯧쯧하는 듯한 손가락 움직임 뜬금없고 웃겼다ㅋㅋㅋㅋ
그리고 여전히 퀄리티 낮은 애니씬.....
내 아야나가 이렇게 못생겼을리 없어ㅠㅠ
비타 때 남주로 해서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여주로 해봤는데 프롤로그의 졸업식 씬도 그렇도 진짜 심각하게 못생겼다.
아니 남주도 애니씬에선 못생겼기는 한데........
원화의 예쁘고 강해보이는 주인공 주세요...
TVA판 정도로만 신경써줬으면 아무 불만 없었을텐데.....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뮤가 개인의 행복을 전부 이뤄주려하는 이유는 마지막에 가장 잘 나타난 것 같다.
희노애락과 도덕의 기준이 평균적인 인간에 맞춰져있는 아리아와 달리
뮤는 말 그대로 인간을 위해 태어난 기계인데, 거기에 외로움이 더해진 것 같다.
인간의 감정을 판단하는 것도 뮤는 스테이터스를 보고 하는데 아리아는 상대의 표정을 보고 한다.
뮤가 악사를 만나 이상해진게 아니라 원래 이상한 애가 악사를 만나 더 이상해진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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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플레이시간은 24시간 좀 안되었고 전투때 몇초간 프리징있었음.
여전히 좀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만족.
중2씹덕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