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무쌍
Fire emblem Warriors
★★★
이번 일본 닌텐도 e샵 트라이얼 이벤트로 무료 플레이하게 된 파이어 엠블렘 무쌍...
애초에 무쌍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서 딱히 관심가지는 않았지만 무료니까 다운 받았다.
사실 플레이하기 전에는 무쌍 게임이니까 엔딩도 못 보고 끝이겠지했는데 워낙에 짧아서 그런가 새벽에 쭉하니까 금방 끝나더라.
예상 외로 질리지도 않았고...
그치만 만약 정가주고 샀으면 어.... 왜 샀지....그러고 있을 것 같기는하다......
일본 이샵에서 트라이얼하면서 세일도 같이 하던데 세일해도 내용물에 비해 좀 비싼 편인 것 같음.....
스토리 모드는 총 20장, 히스토리 모드 몇 판만 끼워하면서 약 7시간 정도 걸려서 끝냈다.
엔딩 후에 루나틱모드랑 히스토리 모드의 다른 챕터들이 열리는데 엔딩 컨텐츠는 아마 그게 다인 듯...
메인 스토리 자체는 사악한 용을 물리친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애초에 파이어 엠블렘 기존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자잘하게 기존작 설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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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형제설정으로 어차피 다른 한 쪽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설정해도 크게 영향이 없다.
기존 설정 모르면 좀 아침드라마스러운... 뜬금없이 밝혀지는 혈연의 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어 엠블렘 기존작들의 캐릭터가 주인공들의 세계로 넘어와서 도와준다는 내용..
뭔가 루플레하면 남자 루플레, 카무이하면 여자 카무이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무쌍 메인 스토리에서도 그렇게 나오더라.
반대 성별의 루플레와 카무이는 히스토리 모드에서 볼 수 있는 듯.
근데 개인적으로 여자 카무이 캐릭터 너무 여리여리하게 잡은거 아닌지ㅠ 목소리야 뭐 원작에서도 커스텀있으니까 그렇다쳐도 계속 손 앞으로 모아서 기도하는 것처럼? 하는데 볼 때마다 왜 혼자 그렇게 서있어싶구......... 분명 카무이는 강한 아이인데 무쌍에서의 대사같은거 조합한 이미지는 후방 서포트캐 같음ㅠㅠ
스킬 모션도 얼굴 보고 싶은데 계속 부담스럽게 엉덩이 보여주고ㅋㅋㅋㅋㅋㅋ
레온은 그렇다쳐도 타쿠미 이 자식은 왜 이렇게 폼 잡고 있는거냐
안 그래도 하찮은 이미지가 박혀있는데 오랜만에 봤더니 더 하찮다...
너무 왕도다........
근데 뭔가 여행하면서 우정을 쌓았다든지 뭐든했으면 나도 이입해서 이 새끼가 배신을 때리다니 믿을 수 없어...!했을텐데
아무것도 없이 악당의 아들이라는 자식이 배신을 때린거라 주인공들한테 이입이 전혀 안됨ㅠㅠ
안타깝다..
주인공들 대사보고 다리오스는 사실 아버지에게 조종당하고 있었고 결국 다시 주인공편으로 돌아오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고 혼자 설치다가 갑자기 죽어버림
다리오스가 아버지도 죽여버린 마당에 이번엔 사악한 용이 부활해서 설치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에서 용을 죽이면 끝인데, 죽이는 중에 갑자기 캐릭터들이 "앗 몸이 투명해져! 너희라면 이길 수 있을거야!! 우린 먼저 갈게!!"하면서 사라지고 있는 듯한 대사가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료 캐릭터들 설마 싸우고 있는 주인공들두고 지들끼리 가는건가싶어서 당황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스보스 패면서 용이 각성할 때 쯤엔 주인공들만 남아서 동료 도움없이 싸워야하는 패턴, 플레이어블 캐릭터만 남겨두고 나머지만 가는 패턴 등 별 생각 다 들었음ㅋㅋㅋㅋㅋㅋ
어느 쪽이든 스토리는 진짜 말아먹었다...
근데 용 죽이고 나서 보니 스토리상으로는 주역들만 남기고 간 건가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타쿠미랑 레온 넣었었는데 전투때 사라지지는 않았다.
도중에 나온 대사들 뭐였던 걸까....... 엔딩에 넣기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서 길어지니까 조연들 먼저 퇴장시켰다는 설정인걸까?
여튼 전투를 끝내고 성으로 돌아가면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전투도 전체적으로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고, 레벨링도 그냥 플레이하고 있으면 금방되고.. 마스터 프루프라는 상위 직업으로 전직하는 아이템도 의외로 잘 챙겨줘서 플레이 중에 막히는 부분은 없었다.
막 재밌는건 아니지만 재미없지도 않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