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hic Murder고식 머더 리뷰

Game/review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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ゴシックマーダー

고식 머더

Orange

 

★★★☆

 

추리 난이도도 낮고 문체도 깔끔해서 스무스하게 끝낸 작품. BGM도 CG도 좋았고 나름 괜찮게 했음.

플레이시간은 4-5시간쯤 걸린 듯.

추리나 탈출게임 같은거 많이 한 사람보다는 입문자들이 편하게 하기 좋아보인다.

모바일이랑 스위치랑 동시발매였던건지 스위치로 이식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분위기나 트릭이 가벼운 편이라 콘솔보다는 모바일이 더 어울리기는 함.

 

로키포드 백작가에 메이드로 들어간 엘리가 당주님인 어빙이 죽는 예지몽을 보고 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분주한다는 스토리.

매 에피소드는 예지몽>사건 저지 패턴이고 각 에피소드는 어빙에게 사적 원한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길이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추리가 좀 더 복잡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에피소드1에서 지문이 남은건 첫 사건(소동에 가깝지만)이라 튜토리얼격으로 던져준 건 줄 알았는데 다른 사건에서 또 결정적인 증거로 지문이 있길래 당황했음.

사건마다 힌트를 대놓고 줘서 딱히 플레이어쪽에서 생각할 부분이 없다는게 아쉬웠다.

집안 대부분의 사람이 당주의 죽음을 노리고 있으니까 좀 더..... 퇴폐적이고 암울한 분위기였어도 괜찮았지 않을까?

 

엘리가 저택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은다는 사건 해결 과정은 평범하지만 대화에 잔가지가 없어서 좋았는데.

결국 모든 등장인물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식으로 협조적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조금 김빠졌다...... 

고문받고 수년간 노예로 살면서 이를 갈았던 범인이 '저택의 사람들이 떠올라서...'하는 부분은 ? 싶었음.... 겨우 그 정도 원한으로 어빙 죽이려고 한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빙은 외모만 보면 인텔리계 쿨미남인데, 말투도 부드러운 편이고 스토리 내내 주인공인 엘리한테 지킴받는 역할이라ㅋㅋㅋㅋ 플레이 전후 인상이 좀 달라졌다ㅋㅋㅋㅋ 

엔딩은 어빙엔딩으로 봤고 유인엔딩도 보려고 했는데 다시 잡을 생각은 별로 안 들어서ㅠㅠ 스토리 잊어버릴 때 쯤 다시 할 듯.

근데 난 1200엔이면 걸맞는편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분량에 비해 비싸다는 평이 많은 것 같더라. 검색해보니 세일도 은근 자주하는 듯?

내가 너무 호구 상법에 익숙해져버렸나보다ㅋㅋ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