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
모노리스 소프트
★★★★★
요약 : WHOAAA GOT A RARE DOODAH RIGHT HERE!!
1은 아예 안해봤고 2는 몇시간하다가 시스템 못 견뎌서 하차함.
3은 PV보고 세계관 취향이었고, 시스템도 전작들보다 많이 개선 됐다길래 사봤는데 성공적이었다! 너무 재밌게했음ㅠㅠ
게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한달 동안 서브퀘스트는 대충 눈에 띄는 것만 하고 메인 쭉 밀었는데.. 45시간 걸렸네....
엔딩보고 여운도 있었는데 더 문제는.... 머리에서 송환곡이랑 Hear that Noah? Lanz wants~~~가 떠나지를 않았음ㅋㅋㅋ... 무슨 저주 받은 것처럼 계속 환청들려ㅠㅠ
웬만한 일본 게임은 일음으로 하는편인데 이건 영음도 위화감 없고 번역도 잘 된 것 같아서 그냥 뒀다. 방금 유튜브로 유니 일음 들었는데 영음으로 하길 잘 한듯ㅎ........
연기는 좋은데 대사 말투나 뉘앙스 때문에 캐릭터성이...
엔딩때조차 약한 모습 보이기보다 타이온 놀려대는 애라는거 생각하면 영어 번역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았음...
근데 곤도는 또 모니카 bitch queen이라고 부르던데ㅋㅋㅋ 아마 곤도 첫 등장 때 '유니보다 입 더러운 사람'이라는 언급이 있어서 세게 번역한 것 같은데 말하는 거 너무 심해서ㅠ
곤도 목소리랑 톤은 귀여운데 말하는 내용이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모니카만 호주악센트인 줄 알았는데 지금 알아보니 곤도도 호주였구나......
한글번역은 당연히 일문 베이스로 돼서 자막이랑 음성이랑 차이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미오와 M이 각각 "고마워, 노아"라고 하는 상황이 있는데, M쪽은 "It's been fun, Noah"로 의역하고 미오는 그대로였음.
의역이라는게 (특히 오타쿠층에게 있어서) 양날의 검인데... 번역가분께서 캐릭터들을 연구하고 상황에 맞춰서 변경하고 있다는게 바로바로 눈에 들어와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스토리. 6장 초반까지 정말 집중해서 봤는데. 이후에 기운빠져서... 그냥 켜놓고 소리만 들었다.
주연만 6명 있어서 대사 골고루 챙겨줘야하고, 매 장마다 조금 걷고 컷씬 30분보고 조금 걷고 컷씬 30분 보고 이런 식이라 힘빠지는 건 필연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이 이후는 제작측도 기운빠졌는지...... 7장의 xyz는 대놓고 날림이었다ㅎㅎ........
- 기록용 스포
초반에 이 장면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성개념 없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남자애들만 시선 신경쓰고 숨어서 갈아입는거ㅋㅋㅋ
이쯤부터 주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스루기랑 타이온 각성퀘?를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과거를 이겨내는 얘기는 거기서 더 자세히 나오겠지?
얘 처음에 게셀이랑 헷갈려서 왜 이렇게 잘생겨졌지??? 했는데 다른 애였음ㅋㅋㅋㅋㅋ
Sir Yes Sir, Commander Sir! 이거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잘생겨서 찍음.......
카이트랑 제온 삼각관계 붙여놓은거 너무하잖아ㅠㅠ 아니 삼각관계 성립도 안된다. 그냥 카이트가 지혼자 반한 것ㅠㅠ
카이트 스토리 내내 하찮고 귀여웠는데ㅋㅋㅋㅋㅋ
노아네한테 제온이 상담할때도 지혼자 빡쳐서 ARGH!!! Spark this! 그러는거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유즈리하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별이 안돼서 검색해봤더니 성별 설정 없나보네?
마나나 사고방식이 매번 중요한 부분을 꿰뚫어보더라.... 초반엔 그냥 마스코트로 넣은 건 줄 알았는데 파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음ㅠ
애들 자는 포즈 다 다른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유니가 대자로 자고 타이온이 얌전히 잘 줄 알았는데 반대라 의외였음ㅋㅋㅋㅋㅋㅋ
무릎 꿇은 란츠.....
처음에 마나나 의심받길래 일본 애니에 흔히있는 마스코트 가출하고 트롤되는 에피인 줄.....
얘네 우로보로스 되는게 목표였던 애들이라 기분은 알겠는데.. 표현이 너무 애매하게 나왔음...
우로보로스는 수단이고 최종목적은 뫼비우스인데 인생의 목표가 우로보로스인 것 마냥 나와서... 히어로는 우리였는데 너네들이 끼어들어?!?! 이러는 것 같았다ㅋㅋㅋㅋ
게임에서 두번째로 좋았던 장면....
유니랑 란츠는 요란이랑 하나도 안 닮았다고 놀라는데 노아는 딱히 놀라지도 않고 요란 응원하는거ㅠㅠ 노아 인간성ㅠㅠ
그리고 노아 웬만한 일엔 감정변화 크게 없던데 어릴 때부터 생각 많아보였음... 크리스랑 환송자 얘기도 그렇고...
이거 정적 너무 길어서 멈춘건 줄......
저 동글동글한 얼굴로 무언으로 쳐다보니까 뭔가 쎄하고 뒤통수 칠 것 같음...
처음 만났을 때는 노아가 후회였는데 현재(희망)가 된 거 너무 좋았음...
노아 성우분 목소리도 잘 어울리고 연기도 잘하시고 완벽했다.....
6장에 소리지르는 것도 그렇지만 그 다음에 노아가 과거의 감정을 잊었냐는 얘기하니까 "Feelings, you say, you dare...!" 하는거 듣고 육성으로 와..... 했음ㅠㅠㅠㅠ
그 부분이 최애 장면입니다......
히어로는 다 모을 걸.....
일본 게임 마지막에 모두의 힘을 모아!!하는 장면 있을거라는 걸 예견했어야했는데ㅠㅠ
일본 게임에서 꽤나 흔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튼튼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였음.
도중에 미오의 원펀맨 같은 몰입 방지 요소가 한번씩 툭툭 튀어나오기는 했지만 끝나고보니 작은 부분이었다.
엔딩은 호불 좀 갈릴 것 같기는하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최선이었지 않을까... 완전한 해피엔딩보다 여지를 주는 엔딩을 더 좋아해서 난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