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s of Zestiria 리뷰

Game/review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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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of Zestiria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BANDAI NAMCO

 

★★

 

츠미게인 베르세리아를 슬슬 해야할 것 같아서... 겸사겸사 제스티리아부터 재플레이했다.

근데 처음할 때는 진행 할수록 분노로 가득찼었는데 두번째라 그런건지 그럭저럭? 괜찮았음...

빌런 로제만 감안하면 뭐..... 진짜 로제 등장부터 뭔가 점점 이상해진다ㅋㅋㅋㅋㅋ...........

스레이도 초반의 성격 그대로 성장하는 식이었으면 테일즈 시리즈 중에 가장 호감형인 주인공이었을텐데....

사실 로제 설정은 되게 좋았음. 특히 스레이한테 "네 역할은 살리는 거고, 죽이는 건 내 역할이야." 뭐 그런 말 할 때... 이 구도 자체는 마음을 흔들었고 스레이의 위치를 지켜주려고 하는게 극호감이었다.......

 

근데 다들 말이랑 행동이랑 너무 앞뒤가 안 맞음....... 나중에 가면 다같이 실컷 죽이면서 때로는 죽음만이 구원웅앵웅 해놓고 사이몬한테 살인은 용서 받을 수 없는 행위 운운한다. 그 장면 몇 번을 봐도 이해안됨........

 

그리고 에드나 스토리ㅋㅋㅋㅋㅋㅋ 아이젠을 구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죽여야하는 걸로 결론이 난거면 너무 마음 아팠을텐데 아이젠 완전히 잊고 있다가 거의 엔딩 직전에서야 막 떠올린 듯 서브퀘스트로 오빠를 죽이러가자!하는데 이거 너무 한거아니냐.....

에드나는 왜 납득하는 거임? 에드나는 원래 포기하고 있던 걸 스레이가 희망 심어준건데....

 

DLC에서 로제가 멋대로 알리샤 진명 바꾼 것도 용서못해ㅂㄷㅂㄷ.......

 

자회사에서도 알리샤가 히로인이라고 그랬었는데.... 그냥 알리샤가 히로인인걸로 Final하면 안되는거였냐ㅠ

아니면 스레이 미클리오 에드나 3인체제로 가서 개인 스토리도 더 집중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음.

 

세계관, 분위기랑 캐릭터 설정이 좋은 만큼 스토리텔링이 말아먹은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
BGM도 완벽한데. 특히 물의 시련.. 던전 디자인은 쿠소지만 bgm이 너무 안정감있었음.

 

 

 

성격상 경계심 강한 미클리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로제한테는 극호감을 가지고 있다...

라일라도 그렇고ㅋㅋㅋ......

라일라는 알리샤 빠르게 손절해놓고 갑자기 로제를 동료로 넣자고 제안하는데다, 나중에 로제랑 알리샤 디스하는 스킷이 몇 개 있어서 뒤로 갈수록 비호감이었음..

 

 

 

 

스레이를 조종하는 흑마법사들ㅋㅋㅋㅋㅋㅋ

안 그럴 것 같은 데젤이랑 미클리오까지 결국 합세해버리는게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
미클리오나 데젤이 적당한 핑계 생각해냈을 것 같은데 라일라가 제일 먼저 나선게ㅋㅋㅋㅋ.....

 

 

 

근데 이 장면 지나고 나서도 가끔 이 얘기 꺼내기도 하고, 세르게이는 오해한 채인데 딱히 그거 풀지도 않음.... 혹시 로제랑 스레이 2차컾 노린걸까.......

제스티리아는 딱히 커플링이라고 할만한건 없는 것 같은 분위기인데. 엔딩도 그렇고...
이 장면 키무라 료헤이 성우님의 완벽한 발연기도 그렇고 스레이가 너무 귀여웠음ㅠㅠ

 

 

 

알리샤ㅠㅠ.......

넘 쓸쓸해보여........ 그냥 스레이가 성장한걸로 해주지... 어떻게든 로제 올려보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너무 구림........

알리샤랑 로제랑 친한 듯이 농담도 하고 서로 웃고 그러는데 그 대화로 왜 웃는지 보는 사람은 이해가 안됩니다....

 

 

 

애니 파트의 스레이 너무 멋있다.... 초반의 순수하기만했던 스레이가 점점 마음을 굳혀가는게 좋음ㅠ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의 양심인 알리샤와 세르게이....

 

 

 

그래서 그냥 죽였잖아...

사이몬한테 설교하는 장면인데 주인공들 단체로 뭔가 비뚤어졌음...

미클리오는 얼어버릴 듯한 눈으로 내려다보는데ㅋㅋㅋㅋㅋ 너무 차가워서 보는 사람이 더 마음아파.....

카메라 위치 바뀌었을때 완전히 마음을 닫아버린 것 같은 표정인데 캡쳐를 못했다ㅠ

도사일행이 여린 사이몬을 괴롭히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할아범ㅠ 안타까운데 너무 징그러워서 빨리 죽이고 싶었다....

아니 좋은 점 쓰려고했는데 로제 보니까 불만만 나와서 욕만했네ㅠㅠ

여튼 스레이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아깝다... 애니로 나온 제스티리아 더 크로스는 재미있게봤는데... 원작보다 애니팀의 스토리 구성이 더 재미있는 작품은 몇 없다.....

 

그리고 엔딩크레딧 후의 미클리오 너무 예뻐ㅠㅠ 스레이 돌아온 것도 그렇고 미클리오가 보고 웃는 것도 너무 완벽했다. 메인 스토리가 좋았으면 그 장면에서 감동이 수백 배가 되었을텐데..........ㅠ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