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의 티어블레이드 - Fragments of Memory - 리뷰

Game/review
2017.11.17
반응형

悠久のティアブレイド  - Fragments of Memory -

유구의 티어블레이드 - Fragments of Memory -

 

★★★★★

 

 

유구의 티어블레이드 팬디스크!

내가 미연시를 하다 현실에서 울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팬딬ㅋㅋㅋㅋㅋㅋ....... 말도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유구티어는 하나부터 열까지 공 안들인 곳이 없는 것 같다.

이클립스편까지 끝내고 미래 아이들까지 보고 나니 울컥했다ㅠㅠㅠ

세계관도 좋았고 캐릭터들도 누구하나 빼놓지 않고 다들 좋아했는데 아 끝났다..하는 생각드니 급 우울해졌다.

 

내용이 메인캐릭터들 후일담보다는 과거~미래의 역사를 지켜보는 느낌이 더 강함.

본편에서 덜 밝혀진 유니온의 이야기가 여기에서 나온다.

꽁냥꽁냥을 바라시는 분들은 만족 못하실수도. 본편의 그 분위기 그대로다.

내용이나 심정을 대놓고 다 밝히기보다 돌려서 표현하는 부분이 많고, 역사의 기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

막상 끝나고보니 그렇게 볼륨있는 편이 아닌 것 같은데, 내용이 너무 알차서 모자라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CG도 몇 개 빼고는 퀄리티 손 안놨고 내용대비 장수도 많은편.

 

이브 언니랑 동생 둘 다 너무 좋고 애들 너무 어른스러워서 내가 따라갈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런 진행 생각해낸 시나리오라이터님 존경하고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연표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했는데 이전 스토리에 관련된 내용 순으로 진행이 되서 헷갈리지는 않았음.

문장도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부분만 딱딱 넣어서 부드럽게 진행했다.

 

아 길 이야기 좀 더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적었다.

괜히 많이 나오는 것보다 딱 이정도가 적당한 것 같기는 함....

이브랑 길의 만남 이야기도 나와있어서 확실히 길이랑 연애 노선에 대한 생각도 끊을 수 있었곸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엘리시온은 통수칠 줄 알았는데 끝까지 그냥 착한 애였네.

크레이들 원이랑 엘리시온 이야기도 더 보고 싶었다...... 

유구티어의 기계들은 다들 '사적인 감정'이라는 걸 갖고 있어서 좋다.

괴랄한 패션센스는 아무리 세기가 지나도 존중해 줄 수 없을 것 같지만ㅋㅋㅋㅋㅋ

 

이클립스편 마지막에 아이나 떠나는데 이제 정말로 각자의 길을 가는 거구나 싶고......

 

그리고 결국 언니이브랑 로우는 간거구나.....

플래그도 서있었고 깔끔하게 끝난 편이기는 하지만 역시 조금 씁쓸했다.......

나노머신 감염되었을 때 둘의 표정도 떠오르고.....

한편으론 몇 천년이나 살았으면 충분했지. 싶으면서도 나노머신이 폭주하기 시작할 때 무슨 생각했을까 싶고..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맡기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이걸로 이브들의 이야기는 정말 끝이구나......... 내가 중고로 되팔지 않는 몇 안되는 게임이 될 것 같다.

 

캐릭별 후일담은 아직 몇 명 밖에 안 끝내서 나중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