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마네쥬 :: 리옹 리뷰

Game/review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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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想マネージュ 

환상 마네쥬

리옹

CV. 스즈키 유우토

 

★★★★☆

 

리옹 인형탈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힐링물!인 줄 알고 시작한 환상 마네쥬........ 재밌게 했다!

다만 인터페이스 디자인... 너무 예쁜데.......예쁘고 신경쓴 티 많이 나서 처음엔 좋았는데 그 효과들 때문에 쾌적함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특히 대사 칸 이펙트 빈도 줄였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화면 페이드 아웃/인 할 때만 이펙트도 같이 뜬다든가...
불투명도 조절 할 수 있어서 좀만 낮추고 했더니 괜춘했지만 그 아기자기함을 플레이에 못 살린게 너무 아쉽다.

배경도 프랑스고 이동식 놀이공원? travelling funfair를 뭐라고 하지.. 여튼 그건데 게임 내내 분위기가 반짝반짝해서 너무 좋았음..

분량은 좀 짧은 편이라 늘어지지도 않고, 공통루트 개별루트 크게 치우치지도 않고 좋았다. 쓸데없는 부분 딱딱 잘라내고 필요한 부분만 넣은 느낌. 

다만 전개가 뜬금없이 휙 던져지는 경우가 있음.. 나는 그렇게까진 신경 안 쓰였지만 떡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스즈키 유우토 성우님 목소리는 꽤 좋아하는 편인데 후반부 연기가 좀 국어책이었다...

 

말 그대로 동화 같은 이야기..... 아니 동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리옹의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은 좀 더 신경써서 구상했다면 보는 입장에서도 충격받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엠마가 리옹이 만든 동화 속 세계를 마법으로 구현하는 장면... 이 둘이라서 만들 수 있는 연출ㅜㅜ

와중에 히로인인 엠마... 멘탈 갈리니까 바로 리스크 짊어지는 결론을 내리는데 너무 안쓰러웠다. 좋은 말로 하면 행동력 있는 거지만...

리옹은 이미 판단을 마치고 한 걸음씩 엠마한테 다가오는데, 막상 가능성을 지고 있는 엠마는 상담할 만한 곳도 마땅히 없고, 생각할 시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음ㅠ 어떤게 옳은건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데 그런 선택을 하는 거라서......

레브 엔딩이 메리 배드 엔딩 같은거라 좋았다. 다른 스탭들은 다 떠난 것 같던데 리옹은 엠마의 꿈 속에 갇힌 걸까 아님 엠마가 만들어낸걸까... 실패한 엠마를 혼자 둘 수 없어서 스스로 엠마와 함께 있기를 택한거라면 좋겠다. 꿈 속에서의 레옹 대사도 그 쪽인 것 같고..

 

엔딩보고 스페셜 들어가보니 성우 녹음 후기 있던데, 성우 후기 넣는 게임 완전 오랜만인 것 같은데ㅋㅋㅋㅋ 요즘은 드씨에도 잘 안 나오지 않나? 옛날엔 성우 후기 듣는 것도 나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당연하게 없어서ㅎㅎ 있는거 보고 좀 놀랐음.

 

근데 아르노...... 아르노가 너무 남친력이 너무 높아서 신경쓰여....... 아르노랑 휴고는 진상 관련된 것 같아서 마지막에 하려고 했는데 아르노부터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