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서바이브 초회 후기

Game/review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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デジモンサヴァイブ
디지몬 서바이브
Bandai Namco

★★★★

노멀엔딩이랑 격정엔딩만 봄... 도의 엔딩 분기도 볼 수 있었는데 실수로 세이브 덮어버려서ㅎ.......
초회라 다른 정보 안보고 원하는 선택지 골랐더니 격정만 폭등하더라ㅋㅋㅋㅋ.....

좋았던 점 :
어드벤쳐와 오버랩되면서도 심화되어있는 캐릭터. 지금까지의 설정들을 비틀어 성인팬층 타겟으로 나온건 신선했음.
중반부까지의 불명확한 동료의식
스토리파트 디지몬 귀여움ㅎ

단점 :
템포 조절 실패
데빌 서바이버 열화판 전투..
밍밍한 진화 연출

-

정병밖에 없는 동료들 사이에 낀 타쿠마가 멘탈헬스케어 하러다니는 이야기....
그럼 주인공이 힘들땐 누가 케어하냐면 아구몬이 해줍니다ㅋㅋㅋㅋ
다른건 몰라도 타쿠마랑 아구몬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유대감은 좋았다. 약간 그.... 평범한 애니의 동료랑은 좀 다른 느낌...

디지몬 특유의 '절대적인 내 편' 느낌이 더 강조된 것 같음.

전투 시스템 진짜 개노잼이라 튜토리얼만하고 전부 자동 돌렸음... 제발 업데이트로 스킵 넣어줬으면.
물론 데빌 서바이버는 지금해도 재밌는데 그걸 다운다운시켜서 만든 느낌. 아니 애초에 22년에 ds시절 게임을 연상 시킨다는게ㅠㅠ?? 인디도 아니고....

탐색파트도... 로딩자체는 짧은데.... 계속 일일히 맵>장소>맵>장소 이런식으로 들어가서 한명씩 말 걸어야하는 식으로 만들어놔서.... 계속 로딩창 봐야하는데 너무 답답했음....
그렇다보니 대화도 이게 꼭 필요한 대화인가 싶고.. 호감도 올리라고 만들어놓은건데 이 호감도 영향이 크냐하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제일 답답했던게 5장의 지하수로에서 동료들 구하는건데, 동료 전부 다 구해야한거였으면 도중에 때려쳤다ㅋㅋㅋ.......
너무 지루해서 뭐야 이 플탐 뻥튀기용 이벤트는....하고 있었는데 게임 스토리 내에서도 시간벌이용 이벤트였음.....

동료의식 낮은 부분은...사실 호불 갈릴 요소이기는 한데, 중반까지는 같은 역경을 겪는 동료라기보다는 귀환을 위해서 엮여있는 느낌. 좀 심하게 위험하면 걔 버릴까?하는 얘기도 나옴ㅋㅋㅋㅋㅋ 난 뜬금없이 영혼의 친구처럼 구는 것보다 이게 더 좋았음.

아 그리고 진화할 때 정도는 애니 컷씬 있었으면 좋았을텐데......ㅠㅠ......

 

- 여기부터 기록용 캡쳐. 스포많음.

 

로프몬 나올 때마다 기죽어있어서 응원하고 싶어짐...... 목소리 너무 귀엽다. 한국판 디지몬 어드벤쳐 파닥몬 느낌남

 

이 시스콤새끼 초반에 계속 트롤짓해대서 빡쳤는데 뒤로 갈수록 주인공의 든든한 서포터 포지션됨...
사실 그 포지션은 미노루가 하고 카이토는 라이벌 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미노루 공기화.....

 

아구몬........ 그저 빛..........

 

슈지 계속 석이랑 겹쳐보였음.......
슈지는 고1인데 모험을 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것 아닐까? 석이보다 집안 압박이 심했던 것도 물론 있겠지만....
석이보다 여유없는것도 당연한 것 같고, 성인에 가까운 상태에서 이상한 생물이 나타나면, 그것도 보면 볼수록 본인과 닮은 생물이 나타난다면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당연한 것 같음....
로프몬도 슈지도 안타깝다......

 

로프몬 멘탈 케어해주는 타쿠마ㅋㅋㅋㅋㅋ

사실 로프몬은 외로움도 잘타고 울보에 겁도 많지만, 전투가 되면 큰 힘을 발휘하는 디지몬인데...

본인의 진짜 장점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는 나약하다며 자기혐오에 빠져있는 슈지한테 로프몬 파트너로 넣은건 넘ㅠㅠ

 

학창시절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경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서류는 프리패스일 듯..

 

이게 진짜 희생정신이나 그런게 아니라 강박감으로 나온 결론이라는게ㅠㅠ

 

카이토 아무리봐도 진국ㅠㅠ 초반엔 그냥 노답닥돌형 시스콤인 줄....

 

이 장면 그래도 슈지가 내심 미안해하는 것 같았는데ㅠㅠ

 

현실의 벽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슈지.....

로프몬 학대하는 슈지가 좀 안타까웠던 이유가... 슈지가 로프몬에게 하는 폭언이 사실 스스로에게 하는거라는 부분이 너무 명백했음.....

중반부까지는 디지몬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였고...... 스스로의 내면을 반영한다는 걸 몰랐으니 로프몬이 먼저 변해주길 바랬던거 아닐까?

자신과 닮은 로프몬이 뭔가를 해내면 본인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 아닐까....... 사실은 그 반대로 인간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디지몬도 변하지 못하는데.....

쓰고나니까 슈지과몰입과해석충같네ㅋㅋㅋㅋㅋㅋ

 

애기들 귀여워ㅠ

 

미노루 시작부터 계속 히어로히어로 하길래 약간.....
본인이 생각하는 히어로와 본인의 갭+진짜 히어로 같은 주인공에게 열등감 느끼고 트러블 생기는 패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것도 없었고 평범했음.... 너무 평범해서 공기화.....

 

암흑진화때문에 충격받고 억까하는 미노루에게 옳은 말 밖에 못하는 팔코몬....

 

그래도 마지막엔 성장해서 팔코몬 진화시키는 부분 대화 너무 좋았음!

자신의 약한 부분을 숨기려고 밝은 척하고 눈치 못 챙기고 갑분 만들던 애가 스스로를 인정한 장면ㅠㅠ

 

레나몬 집착얀데레였냐고........

 

이건 이세계 버리고 중도귀환하는 노멀엔딩...

세계가 망가지고 멘탈케어해줄 아구몬이 없는 타쿠마는 마마보이가 됩니다.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매싸움 귀여워ㅠㅠ

 

사키랑 아오이가 조화루트인듯??

 

카이토 사키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분기 지나고나니 사키보다 아오이 더 신경쓰는 것 같더라ㅋㅋㅋ

 

카오스... 앗 아니 격정 엔딩....

 

완전히 2인자된 카이토ㅋㅋㅋㅋㅋㅋ
그럼 아마 미노루가 존재감 있는건 도의 엔딩인가보다...

 

오퍼레이터화ㅠㅠ

남매 귀엽다

요약 : 카오스엔딩 확정인 이 세상에서 로우엔딩을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끝!
진엔딩 보고는 싶은데 도저히 그 망한 전투 시스템에ㅋㅋㅋㅋㅋ 시간 쓸 생각이 안 들어서 그냥 나중에 유튜브로 봐야겠다...